FP 기반 일정 산정 실전 사례 공유

 

FP 기반 일정 산정 실전 사례 공유

프로젝트 초기에 일정 산정을 해야 할 때, 가장 난감한 건 “근거 없는 숫자 싸움”입니다. 이때 FP(Function Point) 기반 산정 기법은 논리적이고 반복 가능한 예측 근거를 제공하죠. 저는 공공 SI 프로젝트와 금융권 시스템 구축에서 FP를 실제로 적용했고, 덕분에 초기 산정과 실제 투입 인력 간 오차를 10% 이내로 줄일 수 있었어요. 오늘은 이 FP 기반 일정 산정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공유해보겠습니다.

목차

FP(Function Point)란 무엇인가?

Function Point는 소프트웨어 기능의 크기를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기법입니다. 기능을 외부입력(EI), 외부출력(EO), 내부논리파일(ILF), 외부인터페이스파일(EIF), 외부조회(EQ)의 5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복잡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전체 FP를 계산하죠. 가장 큰 장점은 기술이 아닌 '기능 중심'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FP 기반 일정 산정 절차

실제 프로젝트에 FP를 적용하려면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단계 설명
1. 기능 분류 입출력, 파일, 인터페이스 요소 식별
2. 복잡도 판단 각 기능별 복잡도(단순/보통/복잡) 분류
3. 기본 FP 계산 각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한 총합 도출
4. 기술 보정 계수 적용 성능, 보안, 분산처리 등 14개 항목 평가
5. 인력 및 일정 산정 1FP당 인시(Man-Hour)를 곱해 일정 도출

SI 프로젝트 실제 적용 사례

실제 제가 감리한 공공기관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는 총 180 FP로 분석됐고, 기존 데이터 기준 1FP당 1.75 Man-Hour을 적용해 총 315 인시를 산정했습니다. 이후 4인 개발팀 기준으로 약 10주 일정을 설정했고, 실제 종료까지 11주가 소요되며 약 10% 오차율로 성공적 마무리를 했습니다.

  • 프로젝트 규모: 전자문서 시스템 신규 개발 (180FP)
  • 적용 계수: 1.75 Man-Hour/FP
  • 결과: 11주 만에 프로젝트 종료, 계획 오차 10% 이내

도구 및 자동화 활용 방안

FP 산정은 사람의 손으로 하다 보면 오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IFPUG 공인 도구나, 엑셀 기반 자동화 템플릿을 많이 활용합니다. 저의 경우 자체 템플릿에 유사 기능 매핑을 자동화해, 신규 기능에 대한 FP 계산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 추천 도구: SEER-SEM, QSM SLIM, Softool FP Workbench
  • 자동화 전략: 반복 기능 패턴 분류 + 유사 FP 사전 정의

FP 산정 시 자주 저지르는 실수

FP 산정이 정량적이라고 해서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처음 도입할 때 흔히 겪는 실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데이터 흐름도 없이 기능 수 추정 → 과소 산정
  • 인터페이스 파일 과소 평가 → 연계 시간 누락
  • 기술보정 계수 미적용 → 실제 공수와 괴리 발생

FP 기반 산정 성공을 위한 팁

FP는 단순 계산이 아니라, ‘패턴의 자산화’입니다. 제가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본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일 기능 유형(예: 로그인, 목록조회)의 FP 사전 정의
  • 1FP당 Man-Hour은 조직별 평균값 유지
  • 프로젝트 종료 후 FP 산정 오차 분석 → 개선 주기 운영
Q FP는 어떤 유형의 프로젝트에 적합한가요?

기능 정의가 명확한 SI 프로젝트나 시스템 통합, 공공 정보시스템 개발에 적합합니다.

A UX 중심의 R&D나 실험적 기능 개발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ERP, 행정 시스템, B2B 업무시스템 등에선 매우 효과적입니다.
Q FP 산정은 누가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PM이나 분석가, 또는 감리 전문가가 수행합니다.

A FP는 도메인 이해도와 논리적 분해 능력이 필요하므로, 현업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자에게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FP 기반 일정 산정의 오차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도입 초기는 ±20% 수준이며, 반복될수록 10% 이하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A 조직별 FP 이력 축적이 핵심입니다. 축적된 FP → 공수 비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예측력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Q 기술보정 계수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FP의 기본 점수에 기술적 요소를 반영하는 가중치입니다.

A 예를 들어 성능 요건, 온라인 처리, 보안성 등이 프로젝트에 포함될 경우 그만큼 인력 소요가 늘기 때문에 보정 계수를 곱합니다.
Q FP 산정을 왜 개발자가 직접 하지 않나요?

기능 요구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A 개발자는 기술 구현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과소 추정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기능 단위의 관점으로 산정하려면 요구 분석 경험이 중요합니다.

FP 기반 일정 산정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를 확보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조직 내 FP 자산이 축적되면 ‘어떤 요구사항이 얼마의 공수를 요구하는가’를 데이터로 말할 수 있게 되죠. 그 결과, 고객과 내부 개발자 모두 ‘합리적인 일정’이라는 공통된 언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실전 사례와 절차가 여러분의 다음 프로젝트 일정 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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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카스, 일과 생각 사이' 블로그 입니다. 25년 넘게 IT 실무를 해왔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PM을 거치고, 지금은 전사 품질을 맡고 있습니다. 일은 숫자와 일정으로 흘러가지만, 사람과 판단은 늘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 사이를 기록합니다. 이 블로그엔 세 가지를 담습니다. 일: 프로젝트 관리, 품질, 기획, 실무에서 배운 것들 도구: 생산성과 기록에 도움이 되었던 방식과 툴, 책 생각: 전시회, 책, 공간, 그리고 살아가는 감각들 경험을 기반으로 진짜로. 일과 인생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찾는 분들께 이 글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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