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실전 품질관리 전략

IT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실전 품질관리 전략

품질관리는 문서나 회의에서만 존재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실전에서 통하는 품질관리란, 문제가 터졌을 때 ‘왜 못 막았나’보다 ‘어떻게 예방했나’를 남기는 작업입니다. 특히 IT 프로젝트에서는 품질이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활동이 일어나지만, 진짜 의미 있는 전략은 따로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I 프로젝트 실무자의 입장에서, 바로 지금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품질관리 전략을 공유해보겠습니다. 품질을 위한 품질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되는 품질을 위해서입니다.

프로젝트 리스크를 품질관점으로 읽는 법

리스크 관리는 PM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품질관리자는 반드시 ‘품질 리스크’ 관점으로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구사항이 자주 변경되는 프로젝트라면, 명확화 프로토콜이 없을 경우 이는 품질 리스크입니다. 저는 ‘리스크 로그’를 따로 운영하며, 발생 가능성 + 영향도 + 대응 주체를 기록해 품질관점 위험을 분리합니다. 이 습관 하나로 결함 30%를 예방했던 경험도 있어요.

사양 명확화는 품질의 절반이다

‘기능은 있지만 기대한 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품질 이슈는 구현의 문제가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사양에서 출발합니다. 명세서 리뷰 단계에서 QA가 관여하고, 예상 시나리오를 체크포인트로 문서화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엣지 케이스(edge case)는 반드시 테스트 이전 단계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사양 명확화 항목 적용 사례 예방 효과
경계 조건 정의 숫자 범위 0~100, 빈값 처리 등 예외 상황 누락 방지
화면 요소 반응 규칙 버튼 클릭 시 처리 방식 명시 UX 오류 방지
사용자 케이스 정의 정상/비정상 흐름 시나리오 문서화 테스트 설계의 기준 제공

테스트 설계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

테스트 설계는 단순히 케이스 나열이 아닙니다. 전략적 커버리지가 핵심이에요. 저는 테스트케이스 설계 전 항상 다음 리스트를 점검합니다.

  • 경계값 포함 여부 (e.g., 0, 1, 최대값)
  • 사용자 예외 행동 시나리오 (잘못된 입력, 비정상 종료 등)
  • 연계 시스템 오류 대응 시나리오
  • 비기능 요소 점검 (속도, 응답시간, 오류 메시지)

QA 피드백이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실무에서는 QA 피드백이 ‘이슈는 알겠는데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라는 이유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드백이 반영되려면, QA는 단순 지적자가 아니라 ‘개선 설계자’여야 해요. 저는 항상 피드백과 함께 “이렇게 바꾸면 효율이 올라갑니다”라는 효과를 수치로 제시합니다. 단순 결함 목록이 아닌, 개선안 중심의 피드백은 개발팀의 반응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함의 패턴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기술

결함은 절대 랜덤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결함 유형을 분석하면 ‘결함 패턴’이 드러나죠. 저는 결함 로그에서 모듈별, 원인별, 유형별로 패턴을 도출하고, 이를 ‘결함 예방 가이드’로 정리합니다. 예: 입력 검증 누락, NULL 처리 미흡, 시간대 오류 등. 이런 가이드는 개발 초기 설계 시 반영되며, 같은 결함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결함 유형 반복 패턴 예방 방안
입력 검증 오류 숫자/문자 혼용, 빈값 처리 누락 UI/백엔드 이중 검증 적용
시간대 처리 오류 서버 시간대 불일치, 서머타임 이슈 표준시간 사용 가이드 준수
NullPointer 오류 필드 초기화 누락 선언부 Null Check 추가

실전 품질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 요구사항 변경 시 QA 확인 프로세스가 있는가?
  • 테스트케이스가 커버리지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는가?
  • 결함 발생 후 ‘패턴 분석’ 문서가 존재하는가?
  • 품질 이슈에 대한 개선 피드백이 관리되는가?
  • QA와 개발팀 간 피드백 채널이 확보되어 있는가?
Q 품질관리는 왜 ‘형식적’으로 느껴질까요?

문서 중심의 품질관리는 실제 개발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효성 있는 피드백과 개선 활동이 부족하면 형식만 남습니다.

A 문서만 있고, 실천이 없기 때문입니다

QA가 ‘개선자’로서 실질적 행동을 보여줘야 품질관리도 살아납니다.

Q 사양 명확화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기획자와 개발자가 주도하지만, QA는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모호한 사양은 QA의 결함관리 책임에도 직결되기 때문이죠.

A QA도 사양 명확화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결함을 줄이려면 명확한 사양이 필수이며, 이는 QA가 참여할 때 비로소 달성됩니다.

Q 테스트 설계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은 뭔가요?

경계값과 비정상 시나리오입니다. 정상 흐름 중심으로만 설계하면 예외 상황에서 오류가 누락됩니다.

A 경계값과 비정상 흐름입니다

실제 결함은 대부분 비정상 입력이나 예외적 상황에서 발생해요.

Q 결함 로그 분석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결함을 유형별, 원인별, 발생 모듈별로 분류하세요. 엑셀 피벗테이블만으로도 훌륭한 결함 패턴 분석이 가능합니다.

A 피벗 분석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류가 쌓이면 결함 예방 가이드도 자연스럽게 도출됩니다.

Q 개발팀과 QA가 충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A 피드백을 ‘지적’이 아닌 ‘개선 제안’으로 접근하세요.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대화하면 협업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A 감정 아닌 ‘데이터 기반 대화’가 핵심입니다

수치화된 리스크와 개선 효과를 제시하면 QA는 개발의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IT 프로젝트에서 품질관리는 단지 QA의 몫이 아닙니다. 기획, 설계, 개발, 운영 전반에서 ‘품질의 감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품질전략은 복잡한 절차가 아니라, 작지만 지속적인 체크와 반복에서 출발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프로젝트에서 단 한 줄의 품질 프로세스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품질은 다음 프로젝트의 명함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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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실전 품질관리 전략

안녕하세요, 저는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겪은 고민들과 이를 해결한 전략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QA와 QC의 역할부터, 고객 대응, 테스트팀 리딩까지 – 품질관리가 막막했던 분들에게 실무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1. 프로젝트 규모와 조직 구조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PM, 총괄 PL, 사업관리자, 품질관리자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인력 효율을 위해 역할을 겸직하지만,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책임 회피, 업무 중복, 커뮤니케이션 오류 등이 발생하죠.


2. QA vs QC – 헷갈리는 역할, 정확히 구분하기

  • QA(Quality Assurance): 품질 전략을 설계하고, 예방 중심의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정책, 지표, 테스트 전략 등을 수립합니다. 보통 QA는 본사에 상주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QA가 프로젝트에 상주 할 때도 있습니다. 
  • QC(Quality Control): QA가 만든 전략을 따라 테스트를 실행하고, 결과물을 검증합니다. 오류 탐지와 결함 리포팅이 중심입니다. 주로 프로젝트 현장에서 산출물을 리뷰하고 검토 합니다.

3. 설계 문서 검토 – QC는 어디까지 봐야 할까?

실제 현장에서는 QC가 UI 정의서, 프로세스 정의서를 검토할 때 다음 세 가지 수준으로 나눠 봅니다:

  1. Level 1: 템플릿, 포맷, 용어 일관성
  2. Level 2: 논리적 흐름과 예외 처리
  3. Level 3: 업무 정책/도메인 검토 (PL 또는 고객과 공동 리뷰)

QC는 Level 1~2 중심으로, Level 3은 공동 검토 체계로 운영해야 합니다.



4. 고객, IT S/W 품질검토는 내용까지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현장에서 고객은 "QC가 내용까지 검토해줘야 진짜 품질검토 아니냐?"고 종종 질문 합니다.

현실적으로 QC는 설계자 수준의 도메인 지식이 없습니다. 또한 PL이 아니기에  의사 결정 권한도 없기 때문에 내용을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단,

QC는 문서 형식, 흐름, 용어 일관성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며, 

품질 시선에서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합리적 의심)이 감지될 경우, 

1. PL을 호출하여 설명을 듣고 프로세스는 논리적인 흐름인지 , 유저 편의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시스템 안전성에 는 문제가 없는지, 고객 요구사항은 어떠한지 등등 내용을 순차적으로 짚어 줍니다.  

2. 이때 필요하면 고객도 함께 호출하여 의견을 반영하여 정리 합니다.


5. 테스트팀을 리딩할 사람은 누구여야 할까?

조직에 따라 포지션이 다양합니다. 누가 되었든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흐름을 따라 테스트 액션을 능동적으로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 QA Manager: 전략 수립과 품질 목표 중심의 리딩 가능
  • 총괄 PL,  QA 테스터: 시스템 흐름 이해와 문제 대응력 보유
  • 업무 분석가: 사용자 관점의 테스트 강점, 도메인 이해도

6. PMBOK 기준 - QA vs QC 비교 정리

구분QA (Quality Assurance)QC (Quality Control)
정의프로젝트가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계/관리하는 활동산출물이 요구된 품질을 만족하는지 검증 및 확인하는 활동
목적문제 예방 –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화문제 탐지 – 산출물에서 오류를 찾아내고 제거
시점프로젝트 초기 및 전 과정에 걸쳐 지속결과물 산출 이후 단계에서 수행
활동 예시품질 정책 수립, 표준화, 프로세스 감사, 교육테스트 수행, 검토 회의, 결함 리포트 작성
책임주로 품질관리자(QA팀)QA팀 + 개발자/테스터 등 산출물 담당자
산출물품질계획서, 감사결과보고서, 프로세스 개선안결함 목록, 테스트 결과 보고서, 리뷰 문서

**QC(Quality Control)**의 핵심 역할은 **“산출물 결과물에서 오류나 결함을 찾아내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입니다. 

QA가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예방하는 전략적 역할을 한다면, QC는 실제 실행 단계에서 "결과에 대한 검증자" 역할을 수행하죠.

🧩 비유해서 쉽게 이해하기

QA는 레시피를 만드는 셰프: 모든 조리 과정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도록 관리.
QC는 음식 맛을 최종으로 평가하는 시식자: 음식이 나가기 직전 음식 상태를 체크.

📌 PMBOK 가이드에서의 위치:

QA → [프로젝트 품질 관리 프로세스 그룹] 내 ‘프로세스 품질 관리’ 항목 포함
QC → [모니터링 및 통제 프로세스 그룹] 내 ‘품질 통제’ 항목 포함

이러한 구분은 PMI에서 제시한 표준에 따라 정의되어 있으며,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QA와 QC의 역할을 나눌 때 핵심적인 기준이 됩니다. 

출처: PMBOK 가이드 – 프로세스 그룹 및 지식 영역


7. 결론: QA는 전략, QC는 실행 – 품질은 시스템으로 만든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품질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역할의 구분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프로젝트 품질관리 체계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의나 자료 요청은 댓글이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bigpunch

안녕하세요 '루카스, 일과 생각 사이' 블로그 입니다. 25년 넘게 IT 실무를 해왔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PM을 거치고, 지금은 전사 품질을 맡고 있습니다. 일은 숫자와 일정으로 흘러가지만, 사람과 판단은 늘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 사이를 기록합니다. 이 블로그엔 세 가지를 담습니다. 일: 프로젝트 관리, 품질, 기획, 실무에서 배운 것들 도구: 생산성과 기록에 도움이 되었던 방식과 툴, 책 생각: 전시회, 책, 공간, 그리고 살아가는 감각들 경험을 기반으로 진짜로. 일과 인생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찾는 분들께 이 글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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